우선,
지금까지 이 보잘것없는 주제에 쓸데없이 매니악하기만한 얼음집에 찾아와 주셨던 분들께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신년인사부터 올립니다.
어째서 미리냐면...
오늘부로 본 이글루는 동결 상태에 들어갈 예정이거든요.(폐쇄 아닙니다. 이거 중요)
일단, 1월 중 입대 예정이라는게 가장 큰 이유고
그 외 여러가지 사정도 겹치게 되서...
...라지만 내가 생각해도 정말 난데없네-_-
이 얼음집...
만들어진 게 아마 한달 반 남짓이었던가요.
마리미테라는 작품을 계기로 예전부터 다른 분들 이글루스 기웃거리면서
나도 이분들 같은 멋진 개인홈 하나 운영해보고프다는 생각 품었었지만,
실행이 늦어도 너무 늦어버린게 그저 안타까울 뿐.
처음에 의도했던대로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소에 다뤄보고 싶었던 여러 주제들에 대해 멋대로나마 끄적거려볼 수 있어서,
그리고 그걸 봐주시는 여러 고마운 분들이 계셔서,
한달 반 동안
정말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배틀페이지의 有모 씨와 B모 님, 모 고양이 님, 모 뚜라건 님을 비롯해 꽤나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분들이 외에 이글루스에서 이분들과 덧글 몇 마디 주고 받은 것 역시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하는
새하님, 수진님(혹은 야가미노님), 유이님, 케이님(혹은 무식님), 텐죠님, 리엘님, 에리님...본 얼음집의 카운터를 올려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다시 찾아뵐때까지,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매일 밤 소망하게 되겠죠.
First wish for this night is...
Let me be your delight.
'컨셉 앨범'이란 음...그러니까
쉽게 말해 앨범 전체가 하나의 스토리를 이루고 있는 걸 의미하는 말이죠.
그 왜 랩소디란 그룹의 '에메랄드 소드'란 곡이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 곡 역시 컨셉 앨범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죠.
아무래도 밴드들이 소설가나 시나리오 작가가 아닌바에야 이들이 창조해낸 스토리의 완성도라는게 확실히 한계가 있긴 하지만, 뭔가 유치해보이는 스토리라도 음악과 어우러지면 엄청난 감정 이입 효과를 가져오죠.
특히 아래 소개한 퀸스라이크의 'Operation : Mind Crime'같이 스토리와 구성의 탄탄함이란 측면에서 도리어 엔간한 소설이나 영화를 능가하는 작품들도 있고...
여튼, 이 쪽 계열 음악에 관심있는 분들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컨셉 앨범들을 개인적으로 꼽아봤습니다.

* Rhapsody 'Power of the Dragonflame'
- 이들의 5개의 정규앨범에 걸쳐 진행되었던 '에메랄드 검 이야기'의 대단원.
성스러운 땅 엘가로드에 침입한 사악한 군신 'Kron'의 군대를 물리치기 위해 가공할 힘을 지닌 마법 무기인 'Emerald Sword'를 찾아 험난한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 'Warrior of Ice'의 이야기가 이전 앨범들까지의 줄거리. 그러나 힘들게 찾아낸 에메랄드 검은 도리어 Kron의 손에 넘어가고, Warrior of Ice마저 포로가 되고 만다. 더 이상 인간들에게 희망은 남아있지 않은 것처럼 보이던 순간,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데...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20여분짜리 곡 'Gargoyles, Angels of Darkness'는 정말이지 필청트랙. 노래 듣다가 눈물흘린다는 건 역시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Queensryche 'Operation : Mind Crime'
- 레이건 정부의 실정하에 혼란을 겪고 있던 1980년대 미국. 뒷골목을 전전하며 마약에 찌들어 있는 신세지만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은 누구못지 않게 강한 주인공 Nicky. 우연히 Doctor X 라고 불리는 무정부주의자 집단 리더의 연설을 듣고 감화된 그는 스스로 Doctor X를 찾아가 수하가 되기를 자청하고, Doctor X는 Nicky를 세뇌시켜 요인 암살등 테러행위를 위한 도구로 이용한다. 그러나 조직과 Nicky의 연락책을 맡고 있던 수녀 Marry에게 Nicky는 점차 사랑을 느끼고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행위에 대해 회의감을 품는다. Doctor X는 이를 눈치채고, 어느날 Nicky는 Doctor X로부터 다음 임무로 Marry를 제거하라는 지령을 받게 되는데...

* Avantasia 'The Metal Opera'
- 배경은 중세 유럽(아마도 로마). 신심깊은 성직자인 주인공 Gabriel은 여느때처럼 교황청에서의 마녀심판을 참관하고 돌아온다. 자신의 신앙에 충실하고 '마녀'라고 판명된 사람들을 악마의 속박에서 벗어나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은 신성한 의무라고 믿고 있는 그이지만, 무언가 일말의 의심 또한 그의 마음 한구석에서 자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새로운 마녀 혐의자가 있다는 소식에 Gabriel은 감옥으로 향하지만, 감옥에서 그가 목도한 것은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는 자신의 의붓여동생 Anna였다. Gabriel은 이것이 누명이라고 확신하고 여동생을 구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과정에서 도리어 자신까지 투옥되고 만다. 감옥에서 만난 드루이드 Vandroiy의 도움으로 탈출한 Gabriel은 차츰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세계인 'Avantasia'의 존재를 깨닫게 되는데...

* Dream Theater 'Scenes from a Memory'
- 자신의 전생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주인공 Nicholas는 한 최면술사의 도움으로 자신이 전생에 Victoria라는 이름의 여성이었으며, 전생의 자신을 둘러싸고 한 형제 간에 일련의 치정극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형제중 자신의 애인이었던 동생 쪽과 Victoria 자신은 오래전부터 Victoria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형의 손에 함께 죽음을 맞게 된다는, 비극적인 전생의 말로를 보게 된 Nicholas는 허무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지만, 그 곳에서는 전생보다 더욱 끔찍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 Heavenly '..Dust to Dust'
- 중세시대의 어느날 밤, 어둡고 지저분한 거리에서 뱀파이어의 희생양이 되고 만 주인공. 정신을 차린후 자기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에 의아해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이 살기 위해 피를 마시며, 태양을 피하며,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하는 몸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쨌든 그는 새로운 삶에 익숙해져야 했으며, 뱀파이어에게 적의를 품은 인간들과 투쟁해가며 목숨을 이어간다. 수세기 동안을 연명하며 인간 역사의 증인 역할을 해온 그는 인간들의 탐욕에 환멸을 느끼기도 하지만, 점점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게 된다. 사랑을 꿈꾸며 이전처럼 자유로운 인간으로서의 삶을 갈구하는 주인공은 지금의 뱀파이어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을 뱀파이어로 만든 Master를 죽여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데...
Espences(여)
"Be my kin free fro carnal sin,
형제여, 육욕을 멀리하고,
bridle the thoughts of thy master."
그대를 지배하고 있는 사념에 족쇄를 채우시오.Raymond F. Rohonyi(남)
"There hath past away a glare fro the earth;
땅으로부터 휘광이 있었나니
A glare that in the hearts and minds of men,
그것은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라
Men demented - blinfolded by light,
멋지게 차려입은 천사와도 같은 찬란한 섬광에
Hourisheth as weed in their well-groom'd garths."
인간들은 눈이 멀고 미쳐 버렸다.
"The quality of mercy and absolution,
자비와 구원의 가치,
Whence cometh such qualities?
그것들은 어디에서 생겨나는가?
Build thyself a mirror in which
그대의 음탕한 욕망만이 비치는 거울속에서
Solely wanton images of thy desire appear!"
스스로 뉘우치고 회개하시오!
"Might I too was blindfolded are,
나 역시 광채에 눈이 멀어버렸는지도 모르고,
Tho'years have master'd me
세월에 길들여져
A masque of this to fashion:
가장무도회처럼 유행을 따르게 되었는지도 모르지.
Seer blest, thou best philosopher!"
예언자여 축복하라, 그대는 최고의 철학자시군!
" 'Tis the divine tragady -
이것은 무대위에서 어설픈 속임수를 일삼는
The fool and the mocking court:
성스러운 비극.
Fool, kneel now, and ring thy bells!:
광대여, 무릎 꿇어라, 그리고 종을 울려라!
Make us guffaw at thy faiile follies,
너의 사소한 실수에 우리는 너털웃음을 짓는다.
Yet for our blunders - Oh, in shame;
그러나 -오, 부끄럽게도 우리의 치명적인 실수를 위로해 주는 것은
Earth beareth no balm for mistakes-
이 지상에 존재하지 않네- 이 크나큰 어리석음 덕분에
We hold the earth fro hell away."
우리는 세상을 지옥으로부터 지키고 있다.
" 'Tis the divine comedy-
이것은 무대위에서 어설픈 속임수를 일삼는
The fool and the mocking court;
성스러운 희극이다.
Fool, kneel now, and ring thy bells!:
광대여, 무릎 꿇어라, 그리고 종을 울려라!
We hold the earth fro heaven away."
우리는 세상을 천국으로부터 지키고 있다.
[Male Voice] : That cross you wear around your neck; is it only a decoration, or are you a true Christian believer? (네 목에 걸려있는 십자가; 장식일 뿐인가, 아니면 너는 진정한 기독교 신도인가?)
[Female Voice] : Yes, I believe - truly. (저는 진심으로 믿습니다.)
[Male Voice] : Then I want you to remove it at once! - and never to wear it within this castle again! Do you know how a falcon is trained my dear? Her eyes are sewn shut. Blinded temporarily she suffers the whims of her God patiently, until her will is submerged and she learns to serve - as your God taught and blinded you with crosses. (그렇다면 당장 벗으라! - 그리고 다시는 이 성안에서 그 목걸이를 하지 말라! 매를 어떻게 훈련시키는지 아느냐, 얘야? 매의 눈을 꿰맨단다. 잠시 눈이 먼 매는 고통을 받으며 신 같은 주인의 변덕을 참을성 있게 견뎌낸단다. 의지가 꺾이고 복종을 배울 때 까지 말이지. 바로 너의 신이 십자가들을 앞세워 가르쳐서 너의 눈을 멀게 한 것처럼 말이야.)
[Female Voice] : You had me take off my cross because it offended.... (기분이 상하셔서 저더러 십자가를 벗으라고 하신 것....)
[Male Voice] : It offended no-one. No - it simply appears to me to be discourteous to... to wear the symbol of a deity long dead. My ancestors tried to find it. And to open the door that seperates us from our Creator. (기분 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니, 난 단지 이미 죽은 지 오래된 신의 상징을 차는 행위를 무례하다고 볼 뿐이야. 나의 선조들은 우리와 신의 사이를 가로 막는 문을 찾아내어 열어보려고 시도하였다.)
[Female Voice] : But you need no doors to find God. If you believe.... (하지만 신을 찾기 위한 문 따위는 필요하지 않아요. 믿음이 있다면....)
[Male Voice] : Believe?! If you believe you are gullible. Can you look around this world and believe in the goodness of a god who rules it? Famine, Pestilence, War, Disease and Death! They rule this world. (믿음? 정말 믿는다면 너는 잘 속는구나. 세상을 둘러보아라. 그 세상을 지배하는 신의 덕을 믿을 수 있겠니? 굶주림, 역병, 전쟁, 질병, 그리고 죽음! 그런 것들이 세상을 지배한단다.)
[Female Voice] : There is also love and life and hope. (사랑, 삶, 그리고 희망도 있어요.)
[Male Voice] : Very little hope I assure you. No. If a god of love and life ever did exist... he is long since dead. Someone... something rules in his place. (희망은 아주 조금밖에 없단다. 믿어도 좋아. 아니, 만약 사랑과 삶의 신이 정말 존재나 했었다면... 그는 이미 죽은 지 오래다. 누군가... 뭔가가 그의 자리에서 지배하고 있다.)
"Believe? In a deity long dead? -
믿으라고? 신성하고 영원한 죽음을?
I would rather be a pagan suckled in creeds outworn;
차라리 나는 사장된 책속의
With faarlytales fill'd up in head:
동화같은 이야기나 머릿속에 가득 채우고
Thoughts of the book sillborn."
낡아빠진 교리에 목숨을 거는 이교도가 되는 쪽이 낫다.
"Shadow of annoyance -
나를 분노케 하는 그림자여 -
Ne'er come hither!
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
... And when he falleth, he falleth like Lucifer,
타락하게 된다면, 루시퍼가 그랬듯이
Ne'er to ascend again.... "
결코 다시 날아오르지 못하리니...
음원 및 가사 출처는 http://hadess.org